아리조나 어딘가에 방치되어있는 덧치만의 금괴



(그림설명: 금괴를 목격한 야곱 왈츠)

1500년대 중반, 마야와 잉카의 후손들은 스페인과 포르투칼의 정복자들이 남미의 금을 모두 약탈하고 원주민들을 닥치는대로 죽이기 시작하자 자신들의 씨를 말리려든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고대 조상들로부터 간직해온 막대한 양의 금을 멕시코 국경너머 아리조나 주로 옮겼다.

당시 옮겨진 금괴들은 미국에서 가장 용맹스럽고 잔인한 것으로 악명 높던 아파치 종족에게 인수되었고 아파치는 남미 인디안들로부터 금괴를 옮겨 받은뒤 금괴들을 '미신(Superstition) 산' 이라고 불리우는 저주의 산 깊숙한 곳에 숨겨놓았다.

고대 의식에 따라 "동굴 근처에 가는 사람들은 저주를 받아 이틀내로 죽게 될 것이며 이는 수천년 뒤 우리 부족이 부활할때까지 이어질 것이다" 라는 저주를 내린 아파치의 부족은 그 후 약 300년간 다른 부족들과 크고 작은 전쟁을 치르며 끝까지 금을 보호할 수 있었다.



(그림설명: 야곱 왈츠이 금광을 발견한 미신 산)

1845년, 독일에서 미국으로 혼자 이민온 야곱 왈츠는 이민 직후 뉴욕에 정착한 뒤 마땅한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서 금을 찾아 서부로 이주했다.

서부에 정착한 뒤 본격적으로 금을 찾아다니기 시작한 왈츠는 1865년 죽음을 무릅쓰고 아파치 인디안들이 출몰하는 미신 산에 혼자 말을 타고 들어가봤다.

그는 당시 미신 산이 아리조나 사막에서 유일하게 단 한번도 광부들이 들어가보지 못한 산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그곳을 제일 먼저 답사했다.

아파치를 만나지 않고 금을 캐는 작업을 할 수 있던 왈츠는 1865년 8월경 자신의 말이 비를 맞아 독감에 걸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어느 동굴 속에 들어갔다가 동굴 속에 가득 차있던 금괴들을 발견했다.



(그림설명: 덧치만의 금광과 관련된 서적들)

갑작스런 큰 횡재를 한 그는 후에 그곳에 있던 금괴들의 무게가 적어도 수십톤은 될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작은 금괴 하나를 말에다 실으려던 그는 수천여개로 추정된 금괴중 단 한개도 너무 무거워 말에 올릴수 조차 없었다.

그 후 동굴속에 있던 몇개의 고대 잉카 금붙이들을 증거물로 가져온 왈츠는 마을에 내려오자마자 "나와 함께 금을 캐러 갈 사람은 모두 모여라" 며 금광 비밀을 발설하다 그 자리에 있던 무서운 총잡이의 총에 맞아 죽을 뻔 했다.

당시 서부에서 가장 악명높은 총잡이들로 이루어진 딜톤갱은 왈츠의 금괴 이야기를 접한뒤 "그건 오늘부터 우리꺼다" 라며 왈츠가 서술한 미신 산속으로 들어갔는데 그들은 3개월 뒤 미신 산 근처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그림설명: 1500년대 중반 아파치와 잉카후예들이 산 속에 뚫어놓은 비밀터널)

금광의 위치를 발설하라며 재물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에 의해 계속 협박당한 왈츠는 1891년 자신이 사망하기 직전 보물 지도를 그렸고 그의 지도는 장례를 맡았던 장의사 콜른이 침대 밑에서 발견했다.

장의사 콜른 역시 가족으로 이루어진 탐사팀을 이끌고 미신 산에 들어갔다가 다시는 마을로 돌아오지 못했고 왈츠의 잃어버린 금광 지도는 영원히 전설속에 파묻히고 말았다.

지난 140여년간 70여명 이상의 광부들이 숨졌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금광은 아직까지도 고대 아파치 종족의 저주에 의해 신비스럽게 보호가 되고 있는 것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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