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시골에 출몰하는 저팔계 여인



(그림설명: 돼지 여인)

미국 뉴저지 주 힐스보로에는 소설 서유기의 저팔계를 연상시키는 돼지 머리를 닮은 여인에 관한 전설이 전해온다.

몸은 인간이지만 얼굴이 돼지와 흡사하게 생긴 여인은 1900년대 초 길을 잃고 마을을 떠돌아다니다 한 농장 부부에게 입양됐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이상한 생김새 때문에 너무 많은 놀림을 받고 괴롭힘을 당한 그녀는 결국 학교를 자퇴했다.

그 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다시는 사람들과 친교하지 않겠다며 농장을 떠난 그녀는 외딴 곳을 찾아 정착하고 농사를 하며 홀로 열심히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지나가던 마을 청소년들이 그녀를 우연히 목격하고 얼굴이 돼지처럼 생겼다고 놀리며 도살한 돼지 머리를 여인의 집 현관 앞에 가져다 놓겠다고 위협하고 돌아간다.



(그림설명: 오래전부터 목격된 돼지 여인)

밤에 여인의 집을 몰래 찾아 들어가 돼지 머리를 갖다놓은 그들은 웬일인지 다시 마을에 나타나지 않고 영영 실종되고 말았다.

마을 주민들은 여인이 자신을 괴롭히고 조롱한 청소년들을 저팔계처럼 밭을 가는 농기구로 때려죽인 뒤 먹어치웠을 것이라며 무서워했는데 사건이 일어난 후 여인은 마을에서 돌연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하지만 여인은 아주 떠난 것이 아니고 더 외진 곳으로 이사해 계속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만약 심술궂은 사람들이 여인을 보려고 농장을 찾아가 '돼지 여인' 이라고 소리치면 그녀가 농기구를 들고 돼지 비명을 지르며 달려 나와 사람들을 쫓아오기 시작한다.

여인은 처음 목격된 지 60년이 지나도 전혀 늙지 않아 마을 주민들은 그녀가 인간이 아닌 것 같다고 믿게 됐다. 경찰국은 주민들이 돼지 여인 요괴를 잡아달라고 요청해도 여인의 고심과 고통을 알기 때문인지 매번 묵살했다.

지금도 밤마다 힐스보로에 있는 외딴 황폐한 농장을 찾아가 '돼지 여인' 이라고 외치면 여인이 달려 나오는데 무척 빨리 뛰어오지만 자동차보다는 느려서 여인을 부를 때는 꼭 자동차를 타고 경적을 울려 불러야 된다.

하지만 때로는 여인이 농장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때가 있는데 이때는 바로 차 앞에서 나타나게 돼 후진으로 빨리 도주해야 된다고 알려졌다.

여인을 목격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여인이 울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래서인지 돼지 여인을 한번 본 사람은 다시는 그런 못된 행동을 하지 않고 그녀를 찾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림설명: 돼지 여인으로 분장한 사람)

지금도 뉴저지 주 힐스보로에서 불노 장생하는 돼지 여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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