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주인을 찾아온 귀신들린 유화



(그림설명: 필 솔로몬이 소장하고 있는 귀신 붙은 유화)

영국 울버햄튼 지방의 심령술사이며 버밍엄 북쪽 월솔시의 역사가인 필 솔로몬은 아주 신비하고 미스터리한 유화 한 점을 조심스럽게 간직하고 있다.

폐허가 돼 탑 일부만이 남아 있는 고성에 노을이 깃든 황량한 언덕을 묘사한 이 작가 미상의 유화를 필이 처음 만난 것은 30년 전 울버햄튼의 호슬리필드에 있는 중고품 상점이다.

좋은 그림을 싼 값에 구입해 부인이 좋아하며 벽에 걸었는데 밤에 이상하게 두 번씩 아무런 이유 없이 바닥에 떨어져 필이 나사못을 단단히 박고 떨어지지 않게 묶어 걸었다.



(그림설명: 귀신 붙은 '우는 소년' 유화)

다음 날 일어나 보니 그림은 여전히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어린 아들 마이크가 엄마에게 그림 속에 있는 탑에서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자 필은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바로 월솔에서 뉴에이지 스토어를 경영하는 부인에게 양도했다.

스토어를 드나드는 고객들 가운데 유화를 감상하다가 이상한 사람 얼굴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있고 그림에서 광채를 보았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림이 아주 좋다며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과 유령을 보았다며 아주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뉘었다.

월솔의 부인 고객들 집을 전전한 유화는 한때 미국으로 팔려갔으나 놀랍게도 전에 그림을 갖길 원했던 필의 친구에게 발견돼 고향 울버햄튼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친구 역시 유화를 오래 지니지는 못했다.

결국 유화는 필의 집이 있는 윌른홀 마을에 사는 부부에게 넘어왔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신사가 필을 찾아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기이한 그림 이야기를 했다. 바로 그 유화였다. 신사는 그림이 무서워졌다며 원하면 영매인 필에게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유화는 뉴에이지 스토어 주인에게 양도한지 30년 만에 필과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누구도 소유하길 원치 않아 버림받고 각지를 떠돌다가 돌아온 유화를 우연인지 귀신이 원해서인지 다시 소유한 필은 이제 본격적으로 심령과학으로 귀신들린 유화를 다루기 시작했다.

유화의 배경이 블랙컨트리 언덕의 옛 고성 폐허라는 사실을 밝혀낸 필은 버려진 고성이 폐허가 된 사연과 그 곳에서 과거에 벌어진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



(그림설명: 작가 미상의 고스트 유화)

과연 유화에 서린 기괴한 사연을 필이 밝혀낼 수 있을까? 세계에는 종종 그림에서 사람이 걸어 나오고 그림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는 신비한 증언들이 있는데 그림에 귀신들이 상주한다는 설은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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