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아마고사 호텔에 상주하는 귀신들



(그림설명: 아마고사 호텔 과 오페라하우스 전경)

네바다 주와 캘리포니아 주 경계에 위치한 데스밸리 국립공원 입구 데스밸리 정션에 있는 아마고사 호텔 및 오페라하우스는 몇 가지 이유로 미국에서 명성을 떨치는 곳이다.

첫 번째 이유는 2000년 에미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아마고사>의 주인공 마사 베켓(83)이 유일한 데스밸리 정션 거주자로 41년간 혼자 호텔을 경영하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지금도 직접 공연한다는 사실이고 두 번째 이유는 이곳이 미국에 등록된 유령이 출몰하는 귀신 집들 가운데 가장 귀신이 많이 나오는 곳 중 한 곳이라는 점이다.



(그림설명: 마사 베켓의 다큐멘터리 <아마고사>의 영화음악 CD)

이 호텔 건물들은 1920년대 당시 작은 광산 마을 광부들과 가족들 그리고 일반 주민들을 위한 종합 의료, 문화 편의 시설로 건축됐다. 공연장을 중심으로 병원과 식당, 이발소, 가게 등과 광산 근로자들의 숙소들이 양편쪽에 일렬로 나란히 있었다.

사람들은 병원에서 비명횡사한 광부 귀신들이 이곳에 상주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특이한 비극적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었으며 폐광되면서 주민들이 모두 떠나 버려진 곳을 1968년 마사 베켓이 우연히 발견하고 유일한 주민으로 정착한 후 오늘의 호텔과 오페라하우스로 개조했다.



(그림설명: 오페라하우스 입구 정경)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보고된 초현상들 가운데 특히 24호 객실은 '아기가 우는 방'이라는 별명이 붙은 유명한 곳으로, 호텔에 어떤 어린 아기도 투숙하지 않았으나 많은 투숙객들이 밤새도록 우는 아기 울음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잤다고 아침에 지배인에게 불평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우는 아기 귀신 현상처럼 객실 여러 곳에서 샤워가 저절로 쏟아지고 밤새도록 방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며 어떤 객실에서는 특이한 향수 냄새가 진동하며 짙은 라일락 꽃 향기가 끊임없이 나는 곳들이 있다. 냄새를 바꿔 보려고 방향제를 많이 뿌려보지만 냄새는 여전히 바뀌지 않는다.

지배인에 따르면 한 밤중에 체크아웃 하는 투숙객들이 있는데 사유를 말하지 않고 떠나는 경우가 많지만 종업원들이 놀라거나 이유를 묻지 않는다고 말한다. 32호 객실 경우 냉기가 차고 으스스해 투숙객이 말없이 떠나는 섬뜩한 곳으로 유명하지만 구체적인 현상이 보고되지 않았다.



(그림설명: 마사 베켓이 손수 페인트 한 작은 오페라하우스 내부)

아직 호텔로 개조하지 못한 채 버려져 있는 일부 숙소가 유령들의 본당으로 알려졌으며 오페라하우스 내부 역시 혼 불의 움직임이 수시로 목격되고 거울에 유령이 비치는 초현상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

아마고사 호텔과 오페라하우스에 상주하는 귀신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귀신들이 광부 희생자들의 영혼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다수지만 일부는 은둔 예술가이며 전설적인 무용가 마사 베켓이 혹시 그녀를 돕는 정령들을 위해 아마고사에 정착하고 그들을 위해 헌신적인 공연을 베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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