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되는 저주의 사파이어



(그림설명: 악마를 지배하는 천둥벼락의 신 인드라)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이 소장한 저주받은 델리 자주빛 사파이어가 금주 최초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사파이어는 34년 전 박물관장 피터 탠디가 박물관의 광물 보존실에서 발견했다.

기이한 두 마리의 풍뎅이 상과 신비 단어들이 새겨진 자주빛 사파이어 은반지에는 기증자가 직접 쓴 경고문이 붙어있었는데 과학자이며 마지막 소지자인 에드워드 헤론-앨런은 피에 얼룩진 보석에 이제까지 소지했던 모든 사람들의 악운과 비극을 초래한 저주의 자취가 있다고 기록했다.

저주 붙은 보석은 유언대로 그가 죽은 뒤 손자 아이버 존스(77)가족이 박물관에 기증했다. 편지에는 누구라도 보석을 발견하면 우선 경고문 부터 읽고 보석을 그대로 바다에 던져버리라는 충고를 남겼다. 보석을 동료들에게 보여준 피터는 경고문이 미심쩍어 다른 이들에게 말하지 않고 다시 보존실 캐비넷에 넣어두었다.



(그림설명: 사파이어의 마지막 주인 에드워드 헤론-앨렌)

자연사 박물관은 이번에 소장한 광물 유물들의 영구 전시 프로젝트를 시행해 일반에 상설 전시하기로 결정했는데 델리의 자주빛 사파이어도 여기에 포함돼 '무서운 저주를 받았다'는 경고문이 붙은 채 전시될 것이라고 한다.

헤론-앨런은 편지에 이 보석이 1857년 벵골 폭동 당시 인도 카운포레(현 칸푸르)에 있는 힌두신 인드라의 사원을 약탈한 영국 기병대 W 페리스 대령이 최초로 입수했다. 그는 보석을 소지한 직 후 모든 돈을 잃고 건강이 극도로 나빠졌으며 그의 아들도 똑같은 최후를 맞이했다고 적었다.

이 보석은 페리스 가문의 친구에게 전달됐으나 그의 친구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헤론-앨런은 1890년 보석을 입수했다. 그 역시 보석을 소지하자 액운이 계속 발생해 이를 친구들에게 두 번 줬다. 하지만 한 친구는 무서운 저주로 인해 계속 고생하다 보석을 돌려보냈고 다른 여가수 친구는 보석을 소지하자마자 목소리가 변해 다시는 노래하지 못했다.

그는 저주 서린 보석을 리젠트 운하에 던졌으나 3개월 뒤 운하 모래 채취선 인부에게 보석을 구입한 보석상이 그에게 다시 가져왔다고 적었는데 1904년 더이상 저주 보석과 함께 할 수 없어서 은행원들을 시켜 자신이 죽을 때까지 보석을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보석이 마지막으로 박물관 밖 나들이를 한 것은 7년 전 박물관 직원 존 휘태커가 이를 헤론-앨렌을 추모하는 심포지엄에 가지고 갔을 때였다.

존은 보석을 가지고 강연장에 도착했을 때 하늘이 검게 변하며 가장 혐오스러운 폭풍이 몰아치는 것을 목격했다. 2번 째 심포지엄이 열린 해에 그는 보석을 가지고 가려다가 배탈이 나고 극심한 몸살로 고생해 참석하지 못했고 다음 심포지엄 때는 담석이 생겨 참석하지 못했다.

2004년에 열린 4번 째 심포지엄은 보석이 보관되고 있는 박물관에서 열려 아무 일도 없었는데 그는 당시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모두 저주를 염려했다고 말했다.



(그림설명: 델리 사파이어 반지를 소장한 런던 자연사 박물관)

수요일부터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서 전시될 이 저주 서린 델리 보석 반지에는 힌두교의 최고신 중 한 명인 천둥 번개를 관장하고 악마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인드라 신의 저주가 실제로 붙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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