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마법사의 저주로 고성에 감금된 귀신들



(그림설명: 유령도시가 된 방가르흐)

인도 라자스탄 주 자이푸르에서 알와르로 가는 길에는 오늘날 인도에서 가장 귀신이 많이 출현하고 초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방가르흐 고성 유적지가 있다.

이 폐허가 된 성곽은 1631년 아크바르 왕 때 라자 만 싱 장군의 젊은 동생 마도 싱이 건설해 한 때 넓고 평온한 아름다운 왕국의 도성이었으나 언제부턴가 아무도 감히 일몰 후에 머물 수 없는 유령들의 거처가 되고 말았다.

오늘날 방가르흐를 조사차 방문하는 사람들은 그 곳은 공통적으로 불안하고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고 말한다.

지난 수백년간 이 마을은 사람이 살지 않고 폐허로 방치돼 있는데 역사 기록과 전설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전해오고 있다.



(그림설명: 많은 전설을 가진 방가르흐)

17세기 초반 방가르흐 왕국의 라트나와티 공주는 라자스탄 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18세 처녀로 주변 나라 왕들과 왕자들의 청혼을 받았는데 공주는 누구를 신랑으로 선택해야 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방가르흐 궁에는 싱이아 라는 검은 주술사가 살고 있었고 그는 공주를 짝사랑했으나 왕이 절대로 공주를 자신에게 시집보내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매일 괴로워 하던 싱이아는 어느 날 공주의 시녀가 공주가 쓸 향유를 사러 시장을 가는 것을 보고 향유에 접촉하면 자신에게 연정을 느껴 달려오도록 하는 마법을 걸어 하녀에게 주었다.

그는 멀리서 공주를 바라보며 향유를 사용하기를 기다렸으나 공주는 싱이아의 모습이 향유병에 나타난 것을 보고 깜짝 놀라 향유 병을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향유가 떨어진 땅에서 바위가 솟아나오더니 바위가 싱이아에게 반해 그에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끝내 싱이아는 무거운 바위에 깔려 치명상을 입고 죽게 되었다.

바위에 깔려 죽어가는 싱이아는 방가르흐 왕궁에 사는 자들은 아무도 자손을 낳을 수 없으며 모두 죽고 그 영혼이 영원히 성에 갇혀 있을 것이라고 저주를 하고 죽었다.

실제로 방가르흐에서는 그 후로 더 이상 출산이 없었고 이듬 해 아잡가르흐 왕국과의 전쟁에서 공주를 포함해 모든 왕실 사람들이 죽는 참사가 발생하고 말았다.

전쟁에 패한 뒤 방가르흐의 재상 역시 마법을 사용해 아무도 방가르흐에 살 수 없다고 저주했다. 그 이후 방가르흐에서 집을 지으면 지붕이 꺼져 주민들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가르흐의 모든 주민들은 결국 마을을 떠나고 말았는데 아직도 인근 마을 주민들은 사고가 무서워 나무나 돌, 벽돌 등을 지붕에 올리지 않고 밀짚으로 만든 간이 지붕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방가르흐에는 지금도 해가 지면 아무도 들어가지 못 하는데 인도 정부 산하 고대 유적지 탐사 조사국도 사무실이 전국 유적지에 상시 개설돼 있지만 방가르흐에는 저주가 무서워 사무실을 개설하지 못하고 유적지에서 1km 떨어진 지점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다.



(그림설명: 방가르흐 고성 유적지)

이 옛 왕국에는 그 외에도 많은 전설이 전해 오는데 과연 방가르흐는 검은 마법사 싱이아의 저주로 인해 불모의 폐허가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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