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팅가의 새 때 집단 자살 미스터리가 풀렸다?



(그림설명: 산마루로 날아온 새)

인도 아삼 주 자팅가 노스 캐카르 힐스 지구는 11월이 되면 세계 도처에서 모여든 새들이 높이 700m 산마루에 원인을 알 수 없이 집단으로 일시에 부딪혀 죽는 기이한 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주민들과 학자들은 새들이 왜 그 같은 기괴한 집단행동을 하는지 규명하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죽는 새들 중에는 멸종 위기를 맞은 희귀 새들이 포함돼 있어서 이를 막으려고 특별히 계속 연구를 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림설명: 가을에 자팅가를 찾아오는 새들)

특히 1997년에는 하룻밤에 무려 4,000마리에 육박하는 새들이 떼로 날아와 산마루에 부딪혀 죽는 대형 참사가 터졌다. 이 사건 이후 세계의 학자들은 새들의 충돌 행태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한 지역 산림청 관리 M. 자맨은 학자들이 마침내 미스터리를 푸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 11월 새들의 충돌 사고 횟수가 크게 줄어 하룻밤에 불과 몇 마리밖에 죽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지역 단체들과 학자들은 새들이 산악 지방에 사는 원주민 부락민들이 전통적인 철새 사냥 시즌이 되면 마을에 모닥불을 밝혀 새들을 유인해 죽게 하는 것 같다고 우려해 산악 원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는데 그들이 모닥불을 피우지 않자 새들이 더 이상 산마루에 충돌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역 관광청은 미스터리가 해결되는 바람에 자팅가를 미스터리 '버뮤다 삼각지대' 라고 불리며 외지인들을 유치해 그동안 번창한 관광업이 위축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이 같은 괴현상이 단순히 산악 원주민들이 모닥불을 지펴놓은 것 때문에 발생했다고 믿지 않는데 그들은 새들의 집단 충돌 현상이 반드시 달이 없고 바람이 남서쪽으로 불며 짙은 안개나 이슬비가 내리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았다며 미스터리가 모닥불로 해명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새들이 집단으로 죽는 현상이 갑자기 줄자 자팅가 당국은 세계 전역에서 모인 철새들을 구경오라는 새로운 관광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는데 그들은 자팅가의 관광업을 육성하기 위해 새들을 구경할 수 있는 높은 관망대를 두 곳에 새로 세웠다.



(그림설명: 산마루로 날아오는 새들)

자팅가에 새들이 모여든 이유는 과연 원주민들의 모닥불 때문일까? 혹시 새들이 오랜 세월동안 산마루에 부딪혀 죽는 기괴한 집단행동을 해 오다가 올해 돌연 멈춘 것에는 다른 초자연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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