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가 최후를 맞은 귀신 나오는 고성



(그림설명: 귀신이 출몰하는 와덴버그 고성)

오늘날 네덜란드에서 귀신이 출몰하는 고성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른험에서 서쪽으로 8km 지점에 있는 라인강 부근에 위치한 도어워드 성, 일명 와덴버그 고성이다.

기록에 따르면 1265년 성을 처음 지을 때는 모래 언덕 위에 나무로 만든 타워 밖에 없었는데 나중에 돌을 사용한 큰 성으로 대체됐다.



(그림설명: 흉가로 남은 와덴버그 고성)

이 성은 에스파냐와의 80년 전쟁 당시 대파돼 오랜 세월 방치됐으나 1627년 주거용 공동 주택으로 개축하려다 자금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말았다.

그 후 자콥 반 팔란드트 남작이 1895년에 구입해 살았는데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주둔해 성 곳곳이 폭탄을 맞아 부서졌고 오늘날 건물 일부를 보수해 중세 유물 복원을 위해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고성에는 여러 종류의 귀신이 출현하고 있다. 밤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성 안에 있는 물건이 없어졌다가 발견되는 폴터가이스트 현상과 다락방에서 기괴한 소음이 들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특별히 이 고성을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이유는 오래전 이 성에서 마귀에게 영혼을 판 것으로 유명한 파우스트 전설의 실존 인물인 요한 게오르그 파우스트(1480~1540) 박사(마법사, 연금술사, 심령술가, 신학박사)가 살다가 마귀에게 처참한 최후를 맞은 곳이기 때문이다.

전설에 따르면 유명한 괴테의 파우스트 희곡의 실존 인물인 요한 파우스트는 지식과 마법에 대한 오만과 욕심 때문에 마귀와 거래를 했는데 24년간 마귀가 그의 하인이 돼 모든 요구를 들어주면 영혼을 마귀에게 주기로 했다.

파우스트는 24년간 하인 마귀를 시켜 부와 지식 그리고 각종 마법을 행사하며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으나 마귀를 무척이나 못되게 부렸다.

그는 마귀를 시켜 자신이 지나갈 도로를 포장하게 하고 지나간 후 도로를 다시 파내게 하고 또 가기위해 포장하게 했으며 2kg이상 담긴 새 모이 자루를 가시덤불에 뿌리게 하고 이를 한 톨씩 다시 주워 담게 하는 등 마귀를 계속 괴롭혔다.

약속한 24년이 끝나자마자 마귀는 파우스트의 다리를 잡아 그의 연구실 벽에 내던지고 그의 뇌와 눈 그리고 내장들을 모두 꺼내 벽에 바른 후 신체를 절단해 오물통에 던지고 영혼을 지옥으로 데려가 영원히 고통 받도록 철저히 복수했다.



(그림설명: 혈흔이 남아있다는 고성 탑 2층 연구실 유리창)

오만과 욕심에 사로잡혀 심령술로 마귀를 불러내 지상의 모든 지식과 쾌락을 얻은 후 처참하게 죽고 영원히 지옥불 속에서 천벌을 받은 요한 파우스트가 이 고성에서 최후를 맞았고 지금까지도 고성에 있는 파우스트의 연구실 벽과 유리창에 당시의 혈흔이 남아있다는 말이 전해 오는데 이같은 전설은 과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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