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그란데 벨리의 눈물 흘리는 아카시아 나무



(그림설명: 나무 밑에 모여든 사람들)

미국 텍사스 주의 멕시코 국경에 접한 리오그란데 벨리 마을에 눈물을 흘리는 아카시아 나무 기적이 출현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전국에서 매일 수백여 명이 나무 기적을 보려고 모여들고 있다.

19일자 달라스모닝 뉴스에 따르면 문제의 나무는 지난 9일 아카시아 나무가 서있는 집의 주인 레오니시아 가르시아(92) 할머니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후 부터 거품 같은 얼음이 나무줄기들을 둘러싸고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액체를 계속 떨어뜨리는 기이한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



(그림설명: 기적 나무를 찾아온 사람들)

오래전부터 유령들과 기이한 초현상들 전설이 많은 이 마을은 대다수 주민들이 카톨릭 신자들인데 믿음이 굳고 호기심이 많은 이들은 이 초자연 현상을 기적이라고 믿고 새벽부터 나무를 찾아와 생성되고 있는 얼음 거품을 쳐다보고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스티로폼 컵으로 떨어지는 액체를 받아 성수로 간직하고 있는데 많은 주민들은 나무 근처에서 냉기가 느껴진다며 기적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레오니시아 할머니가 매일 아카시아 나무 밑에 앉아서 생업인 멕시코 전통 카스카론(달걀 껍데기에 색종이 조각을 채우고 색칠하여 사용하는 축제용 달걀)을 만들어 팔았고 아카시아 나무를 무척 좋아하셨다고 말한다.



(그림설명: 거품벌레)

현재 나무가 멈추지 않고 물방울을 계속 떨어뜨리고 있는 것에 대해 할머니의 딸 메리 루는 아마도 나무가 자기를 생전에 늘 사랑해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슬퍼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마을에는 신자들과 구경꾼들 외에 많은 환자들이 치유의 기적을 기대하며 방문하고 있으며 그들은 나무줄기에서 흐르는 물방울을 컵에 담아 이마에 액체를 찍고 성호를 그으며 신에게 소원을 빌기도 하고 몸에 성수를 바르며 휠체어에 의지해 나무 밑에서 쾌유를 빌기도 한다.

하지만 현장 사진을 관찰한 곤충과 나무 전문가들은 '기적 얼음'이 거품벌레의 보금자리 같다고 말했다. 또 텍사스 산림청의 폴 존슨 연구원은 그것은 기적이 아니고 단순히 스피틀버그 집에서 나오는 물이라며 떨어지는 물은 벌레가 뱉은 침 같은 것이어서 기적이 아닌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림설명: 거품벌레가 만든 보금자리)

리오그란데 벨리에서 발생한 얼음 기적 해프닝은 과연 오랜 세월동안 나무를 사랑하고 늘 나무 밑에 앉아 축제 달걀을 만들던 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나무가 흘리는 눈물 기적일까? 아니면 전문가들의 말대로 곤충들의 자연적인 현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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