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간 저주가 멈추지 않는 더들리 타운



(그림설명: 마을 어귀에 경고문이 붙어있는 더들리 타운)

미국 코네티컷주 콘월 마을 근처에는 '더들리 타운' 이라는 유령 마을이 있다. 귀신과 괴물 출몰 그리고 미스터리한 사고 등이 400년 이상 계속되는 저주 받은 마을로 유명한 더들리 타운은 영국 헨리 8세 통치시절 왕권을 전복하려다가 반역죄로 참수당한 에드몬드 더들리 공작의 직계 혈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1510년 에드몬드가 반역죄로 참수될 당시 왕궁 마법사들은 그의 가문에 영원히 무서운 저주가 내리도록 마법을 걸었다고 한다.

이 저주는 노섬벌랜드 공작인 그의 아들 존 더들리로 부터 시작된다. 에드워드 6세의 사망 이후 헨리 7세의 증손녀인 제인 그레이를 아들 길퍼드 더들리와 결혼시키고 제인 그레이를 여왕으로 옹립했다가 더들리 부자와 1일간의 여왕 제인 그레이는 처형되고 만다.



(그림설명: 음침한 숲에 뒤덮힌 더들리 타운)

이때부터 더들리 가문은 공포에 휩싸여 하나 둘 목숨을 보존하고 저주를 피하기 위해 왕궁을 멀리했다.

존 더들리의 세째 아들 레스터 백작 로버트는 가문을 보존하려고 영국을 떠났는데 결국 그의 혈육들이 미국 코네티컷주에 정착하게 된다. 1608년 서리에서 태어난 윌리엄 더들리의 아들 윌리엄 2세는 1639년에 코네티넛주로 이주했고 1674년 코네티컷주 세이브룩에서 그의 아들 조셉이 태어난다.

조셉 더들리는 12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이들중 3형제가 토마스 그리피스가 세운 마을로 이주한 뒤 마을 이름이 더들리 타운으로 불리게 된다. 그런데 더들리 타운에서는 가문의 저주로 보이는 기이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은 검은 귀신 처럼 보이는 헛것을 자주 목격했고 저주를 받은 듯 하는 일마다 꼬이기 시작했다.

1774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마을에 돌아 아도니램 카터와 가족이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저주가 두려워 뉴욕 빙엄튼으로 이주하려고 한 카터의 친척 나사니엘은 원주민 부족의 습격을 받고 부인과 갓난 아들을 잃고 세 자녀들이 납치되는 참사를 겪었다.

나사니엘은 캐나다로 도주한 원주민들에게 돈을 주고 납치된 두 딸을 데려왔으나 아들 데이빗은 더들리 타운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은 듯 원주민 처녀와 결혼하고 미국으로 되돌아와 정규 교육을 받고 대법원 판사가 됐는데 더들리 타운 주민들은 데이빗이 마을의 저주를 피했기 때문에 크게 출세했다고 믿었다.



(그림설명: 부인이 죽자 실성한 스위프트 장군)

1804년 더들리 타운에서는 미국 독립의 영웅 조지 워싱턴 장군의 심복이며 전쟁영웅인 허만 스위프트 장군이 더들리 타운으로 이주해 살다가 부인이 집 앞에서 벼락받아 죽는 것을 목격하고 실성했고 1872년에는 뉴욕 트리뷴의 설립자이며 편집 발행인인 호레이스 그릴리의 부인 매리 체니가 호레이스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기 직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99년에는 더들리 타운을 지키면서 살던 존 패트릭 브로피가 부인이 폐병으로 죽고 두 자녀가 숲에서 실종되는 사고를 겪고 집이 불에 타 전소하자 더들리 타운을 떠났고 그 이후 더들리 타운은 아무도 살지않는 유령 마을이 되고 말았다.

21년이 지난 1920년 소문을 듣고 더들리 타운을 방문한 미국 뉴욕의 암 전문의 윌리엄 클락 박사는 더들리 타운에 여름 별장을 짓고 매해 가족들과 함께 놀러왔는데 1924년 뉴욕으로 부터 긴급 호출을 받고 별장을 비운 그는 몇일 뒤 돌아와보니 부인이 숲에서 무언가 나타나 자신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실성해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부인은 여생을 정신병원에서 지내고 말았다.

현재 더들리 타운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장소가 됐다. 소문을 듣고 마을을 찾아온 사람들 중 일부가 숲을 지나다니는 검은 귀신을 목격했다고 주장해 전국에서 호기심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더들리 타운을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람은 경찰로 부터 최소 75불 벌금 티켓을 받는다. 인근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 조치는 마을을 무턱대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실성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림설명: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더들리 타운)

더들리 타운의 저주를 연구한 학자들은 그곳 지하수에 납성분이 많아 주민들이 물을 마시면 헛것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며 특히 더들리 마을의 바위들에는 철 성분이 많고 다른 금속 성분도 많아서 전자기나 수맥 또는 토양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 아닌가 보며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보고 있다.

과연 더들리 타운은 헨리 8세 마법사들의 저주로 인해 수백년간 비극적인 사고가 연발하고 누구도 살수 없는 곳으로 변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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