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세카의 원더, 기이한 영혼 점유 사건



(그림설명: 1920년대초 딸과 함께 사진 촬영한 루란시 벤넘)

1877년 미국 일리노이주 왓세카시에서는 한 여학생의 몸을 다른 죽은 사람의 영혼이 차지하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 남부 주 경계지역 부근 작은 마을 왓세카에는 루란시 벤넘이라는 여학생이 가족과 함께 살았는데 루란시는 13세가 된 어느날 부터 잠을 잘때 큰 소리로 이상한 잠꼬대를 하며 깨어나는 기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루란시의 부모는 아이가 남자의 목소리를 포함해 여러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로 잠꼬대 하는 것을 신기해 했는데 루란시는 잠에서 깨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림설명: 1930년대초 가족과 함께 사진 촬영한 루란시 벤넘)

루란시의 잠꼬대를 잘 들어본 주위 사람들은 이상한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자신들은 죽은 자의 영혼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듣고 섬뜩 놀랐는데 루란시의 부모는 이같은 사연을 신문에 제보했고 소문이 퍼지자 도처에서 초현상에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루란시를 보려고 찾아왔다.

루란시의 상태를 검진한 의사들은 아이가 심한 정신병을 앓고 있다며 피오리아에 있는 주립정신병원에 수용시키라고 조언했으나 어느날 루란시의 집에는 아사 로프 라는 주민이 집에 찾아와 자기 딸 매리가 루란시와 유사한 증세를 가지고 있었다며 매리가 1865년에 정신병원에서 숨졌다면서 루란시를 절대로 정신병원에 보내지 말라고 애원했다.

당시 루란시의 집에는 심령의 존재를 믿는 일리노이주 의학박사 E. 윈체스터 스티븐스가 아이와 대화를 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아이는 갑자기 다른 여학생의 목소리로 방 안에 있던 아사를 아빠라고 부르며 자기가 매리라고 말을 했다.

아이의 기이한 발언에 깜짝 놀란 사람들은 루란시가 아빠와 함께 집에 가고 싶다고 하자 매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말해달라고 하자 루란시의 몸을 통해 매리는 살아생전에 자기가 어디에 살았고 어떠한 특성이 있었으며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등에 관해 상세히 말해줘 모든 것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참관자들은 크게 놀라게 했다.



(그림설명: 영화 [고스트]의 한 장면)

다음날 루란시의 집에 부인과 매리의 여동생을 함께 데려온 아사 로프는 루란시가 로프 가족들만 아는 가족들 애칭들을 정확히 부르고 가족들만의 과거사를 말하는 것을 듣고 죽은 딸 매리 임을 재차 확인한 후 루란시의 몸에서 나오도록 권했으나 매리는 거부하면서 자기를 집에 데려가 달라고 애원했다.

루란시의 부모는 아마도 매리의 영혼이 가족과 재회하는 것을 원해 루란시의 육신을 빌린 것으로 보고 매리를 도우면 딸의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올 것 같다고 기대하며 아이를 로프 가정으로 보냈고 루란시의 육신을 점유한 매리는 자기 집에서 가족들과 더불어 3개월간 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루난시는 매리의 가족들과 일일이 작별 인사를 나눈 후 매리가 흡족해서 자기 몸에서 떠났다며 이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루란시는 집에 돌아온 후 몸이 완벽히 완치됐고 더이상 다른 사람들의 영혼이 몸에 들어오는 이상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루란시는 분명 매리가 자신을 치유했다고 생각하며 감사의 뜻으로 로프 가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매리의 영혼에게 자신의 몸을 사용하여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허락했다. 그후 루란시는 1896년에 결혼해 캔사스주 롤린스 카운티로 이주했는데 그 후 매리는 다시는 루란시의 몸에 들어오지 않았고 루란시 또한 여생을 잘 살았다.



(그림설명: 영화 [고스트]의 한 장면)

루란시 가족이 살던 집은 지금도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왓세카市 역사협회는 루란시와 매리 영혼의 육신 점유 사건을 시의 역사 유산으로 보존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시립 묘지에는 이 사건과 관련된 루란시 가족들과 아사 로프 가족 등 사건 관련자들의 묘소들이 함께 있어 지금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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