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정화' 조각품이 섬광을 발사했다?



(그림설명: 화랑에 전시중인 '성전을 정화하는 그리스도')

영국 북서부 머지사이드 주 리버풀에 있는 리버풀 아카데미 오브 아트 화랑에 전시되고 있는 '성전을 정화하는 그리스도' 조각 작품이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작품을 감상하던 한 여성 관람객이 조각상 앞에 무릎을 꿇고 30분이 이상 트랜스 상태에 빠져 있다가 깨어나 그리스도의 눈에서 섬광이 발사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림설명: 채찍을 들고 분노하는 그리스도)

'성전을 정화하는 그리스도' 금속 조각상은 바이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성전 정화 구절(요2:13-17)을 묘사한 리버플 위럴 출신 조각가 브라이언 버지스의 작품으로 그리스도가 채찍을 들고 화를 내며 성전 안에서 고리대금업자들을 내쫓고 가축을 팔고 도박을 하는 장사꾼들을 내치는 장면을 철과 청동 조각으로 묘사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눈에서 섬광이 발사됐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펴져나가 관람객들이 떼지어 화랑으로 몰려들었고 많은 교인들은 조각 앞에서 경배 기도를 올렸는데 이들중 다수 역시 섬광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3년간 심혈을 기울여 이 작품을 제작한 브라이언 버지스는 스스로 무신론자 임을 자처하나 그동안 성경 이야기를 토대로 작품 활동을 해왔고 2002년에도 성전 안에서 도박을 하고 고리대금을 하는 상인들을 화를 내며 내쫓는 그리스도를 묘사한 18피트 짜리 청동 조각을 만들어 화제가 됐었다.



(그림설명: 섬광을 발사한 그리스도 조각)

브라이언은 이 작품을 처음 공개 전시하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좋아해 기쁘다며 자신도 제작 기간중 작품에 몰입돼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지만 이런 반응이 오리라고는 결코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자신이 본 불꽃은 작업하며 금속 접합을 위해 사용한 용접기의 불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해프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한 미술관장은 20년전 아더 둘리의 그리스도 조각을 전시했을때 비슷한 반응이 발생했는데 그때도 관람객들 중 일부가 아더의 작품이 사악하게 보이며 눈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당시 관람객들중 일부가 조각 앞에 무릎을 꿇고 트렌스에 빠져 방언을 했고 이를 직접 체험한 관람객들은 자신들이 신과 연결된 것으로 확신했다고 한다.



(그림설명: '성전 정화'를 제작한 조각가 브라이언 버지스)

리버풀 화랑에 전시되고 있는 그리스도 조각 작품이 눈에서 섬광을 발사하는 기적을 보인다는 것은 과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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