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흡혈요괴 젱랏의 정체



(그림설명: 츄파카브라를 연상시키는 흡혈요괴 젱랏의 미이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에는 오래전부터 흡혈요괴 젱랏에 관한 전설이 전해온다.

젱랏은 겉모습이 인간과 유사한 작은 요괴로 긴 송곳니로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인데 다른 요괴들과는 달리 인간을 잘 따르고 신비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훈련시켜 부릴 수 있으며 특히 여성들의 명령을 잘 따르는 신비한 동물로 알려졌다.



(그림설명: 말레이시아에서 발견된 젱랏의 미이라)

전설에 따르면 젱랏의 원산지는 콸라 케틸과 코디앙 깊은 정글인데 젱랏은 개처럼 냄새를 잘 맡고 민첩해 훈련을 받고 주인과 농장을 지키는 일을 해왔으며 주인 외에 다른 사람들은 절대 따르지 않는다고 한다.

젱랏은 현재 여러 박물관에서 미이라를 소장하고 있는데 2006년 8월 말라야 대학교는 1972년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젱랏의 미이라를 포함해 아시안 미술 박물관이 소장 전시중인 젱랏 미이라 3개에 대한 DNA 검사를 시행해 화제가 됐다.

말레이시아의 초현상 조사그룹 '시커스'의 요청으로 DNA 검사를 추진한 세인스 말레이시아 대학교 검시학 전문가 자파리나 자이누딘 박사는 젱랏들의 머리칼과 신체 그리고 눈, 뼈 등을 X-레이로 촬영하고 DNA 검사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박물관에 전시된 젱랏들 중 1972년 발견된 젱랏은 전설에 전해오는 젱랏과 달리 몸집이 컸는데 이 미이라를 인도네시아에서 구입한 현 주인은 자신의 젱랏이 진품인지 알고 싶어했다.



(그림설명: 박물관에 전시중인 젱랏의 미이라들)

젱랏의 엑스레이를 촬영한 자이누딘 박사는 젱랏의 몸 속에 뼈가 있는 것을 발견했으나 그녀는 언뜻보아 젱랏의 머리칼이 누군가에 의해 꽂아진 것 같고 신체가 인위적으로 붙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자이누딘 박사는 젱랏의 날카로운 이빨이 몸의 다른 부위들에 비해 오래되지 않은 것을 규명했으며 한달 뒤 DNA 분석에 따라 젱랏의 머리카락이 인간의 것 임을 규명했다.

그녀는 샘플이 채취된 세 젱랏의 머리칼이 한사람 또는 가족의 것 임을 규명했는데 DNA 조사결과 머리칼은 아시아인의 것이었고 인도네시아 혈통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이누딘 박사는 엑스레이에 뼈가 촬영됐지만 젱랏의 신체가 훼손될까봐 정밀 조사를 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는데 젱랏의 살갗도 너무 건조돼 DNA 검사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림설명: 젱랏 미이라의 머리칼을 자르는 자이누딘 박사)

[이곳을 누르면] 자이누딘 박사에게 분석된 젱랏 미이라들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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