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살인자를 지목한 피살자의 유령



(그림설명: 사진의 배경에 촬영된 귀신의 얼굴)

2003년 2월 8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컴버랜드 스트릿 오피스 건물에서는 늦은 밤 사무실을 청소하던 청소관리인 루이 마커스(44)가 4개월전 같은 건물에서 괴한에게 살해당한 자기 청소용역회사 사장의 딸이자 그 건물 5층 사무실에서 부동산사업체를 운영한 리사 포스런스의 유령과 마주쳤습니다.

사무실을 청소하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다보다가 슬픈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리사의 유령과 마주친 루이는 리사가 사무실에 있는 검정색 책상을 손으로 가리키고 연기처럼 사라지자 큰 충격을 받았는데 그는 리사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용의자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 경찰에 리사의 유령을 봤다고 제보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거나 미결로 남아있는 살인사건의 용의자 선상에 다시 오를까봐 경찰에 제보하지 못했습니다.



(그림설명: 늦은밤 야외에서 촬영된 귀신 얼굴)

살해되기전 리사와 가깝게 지낸 루이는 반투명한 그녀의 유령이 나타났을때 전혀 무섭지 않았는데 집에 돌아온 후 리사의 유령이 왜 자신에게 나타났는지 생각해본 그는 4개월전 살인사건이 발생한 그날 기억을 되새겨 봤습니다.

리사 포스런스는 2002년 11월 2일 부친의 회사가 청소용역을 맡은 오피스 건물의 비품창고에서 칼에 찔려 살해당한채 발견됐고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건물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전혀 없어 내부인의 소행으로 보고 원한관계에 있을만한 사람을 추적했는데 그들은 외부에서 건물에 들어올 수 있는 이들이 건물 키를 가진 관리인이나 건물 청소원들이라는 점을 인지하였고 피살자가 사고 건물의 청소 용역업체 사장 딸이며 당시 그 건물에 8명의 청소원들을 배치한 점에 유의해 청소 관리인 루이와 청소원들을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고 집중 수사했지만 용의자들의 알리바이가 완벽해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사건 발생 4개월후 유령을 목격한 루이는 리사가 왜 자신에게 나타났는지 의아해하며 그녀가 유독 검정색 책상을 가리킨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하다가 문득 과거에 건물 청소원으로 일하다가 사건 발생 수개월전에 파면된 청소원 넬슨 디지저스를 상기했는데 그가 항상 검정색 바지를 입고 다닌 것을 기억한 루이는 혹시 리사가 넬슨이 살해범이라는 것을 자신에게 지목한 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넬슨이 함께 일할때 어떤 행동을 했는지 생각해본 루이는 그가 2000년에 건물 사무실들중 일부 자물쇠가 허술해 열쇠없이 손쉽게 열린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았고 한때 지하실 키가 없어져 청소원들이 망설일때 그가 부엌에서 칼을 가져와 지하실 문을 연 것을 기억했고 한때 넬슨이 리사가 예쁘다며 매력적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했습니다.



(그림설명: 흉가의 창문에 나타난 귀신)

루이는 그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였나 기억하다가 그가 살인사건이 발생한 몇일 뒤 경찰의 조사를 받은 청소원들이 건물에 모여 사건에 관해 이야기할때 그 곳에 나타나 함께 대화를 나눈 것을 기억했는데 수개월전 건물 청소원에서 파면된 넬슨이 왜 그곳에 찾아왔는지 의아해 했던 루이는 그가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갑자기 자신이 범인일 수 없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가 범행이 발생한 시각에 자신은 스웨어 원 쇼핑센터에서 있었다고 주장한 것을 기억했는데 당시 루이는 넬슨의 손가락 관절부위중 한개가 유난히 빨간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고 넬슨에게 그가 더이상 회사 청소원으로 일하는 사람이 아니니 속히 나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 당시 넬슨의 언행이 무척 이상했던 것을 상기하며 경찰에 신고한 루이는 리사의 유령을 본 사실과 넬슨이 살인사건 몇일 뒤 현장에 찾아온 점 등을 상세히 말했는데 얼마후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넬슨의 아파트를 수색한 경찰은 그의 집에서 여러 개의 수갑을 발견하고 이를 압수해 조사하다가 수갑들중 한개에 리사의 DNA가 묻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리사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현재 토론토 법원에서는 리사 포스런스의 살인사건 용의자인 넬슨 드지저스의 재판이 진행중인데 2월 15일 법원에 증인으로 출두한 루이는 당시 자신이 리사의 유령을 목격한 사실과 넬슨과 함께 일했을 때 그의 언행 그리고 리사의 살인사건 후 넬슨이 허락없이 건물에 들어와 자신이 살인범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을 상세히 증언했습니다.



(그림설명: 깜깜한 밤에 촬영된 여인 귀신)

억울하게 피살된 리사 포스런스는 그와 친분있던 청소관리인 루이에게 유령으로 나타나 미궁에 빠진 자신의 살해 사건에 단서를 제공하여 살인자를 체포하게 했는데 이는 피살자 영혼이 살인자를 지목하여 재판에 회부한 또하나의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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