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통한 심령술사 카마인 미라벨리



(그림설명: 심령술사 카르마인 미라벨리)

카마인 미라벨리는 1889년 1월 2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기독교 목사인 루이지 미라벨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 모친과 사별하고 15세가 되던 해에 부친마저 잃은 카마인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없었다고 하는데 그는 그 시기에 영혼으로 나타난 부친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눈에 죽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자신의 부모와 삼촌, 그리고 삼촌의 장모와 딸의 영혼들과 대화를 나눈 그는 타인의 영혼을 자기 몸에 불러들여 육신을 통해 영혼이 생전에 발휘하던 능력을 자유자재로 발휘했다.

학교를 그만두고 신발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한 미라벨리는 열심히 고객들에게 신발을 판매하는 일을 했는데 신발이 들어있는 상자들과 신발들이 혼자 허공에 떠서 가게 안을 날아다니는 일이 자주 발생하자 '미스터리한 남성'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그같은 사례는 신문에도 보도됐다.

당시 미라벨리는 자신에게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몰랐다고 하는데 이러한 장면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그같이 괴이한 일이 마귀 때문에 발생한다고 소리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후 출근을 하기 위해 가게로 가다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고 집까지 사람들이 쫓아와 돌을 던지며 괴롭히자 그는 무척 침통해 했으며 끝내 정신병원으로 끌려간 그는 그곳에서 19일간 갇혀있다가 정신병원 의사인 프란시스코 프랑코 다 로챠 박사가 그를 검진하고 그에게 영적인 능력이 있는 것을 발견해 그에게 '신의 선물'을 받았다고 설명해주며 천부적인 능력을 살려 심령술사의 길을 걷도록 조언했다.



(그림설명: 심령의식에 초대된 페르시아의 칼리프 하런 아-라시드)

1917년에 상파울로에서 자선 심령술 연구소를 개업한 미라벨리는 언론인 어네스토 노브레씨의 도움으로 잡지를 발간했으며 그는 주변의 영혼들과 대화를 나누고 영혼들을 불러들이는 심령의식을 하기 시작했다.

미라벨리는 다른 심령술사들이 시도하지 못하는 여러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는 보통 심령술사들 처럼 어두운 방에서 불을 다 꺼놓고 의식을 진행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밝은 방에서 의식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도록 했다.

그는 영혼들의 음성을 이용해 테너와 바리톤, 그리고 소프라노의 화음을 혼합해 노래할 수 있었고 기타와 피아노, 그리고 바이올린 등의 악기들을 전혀 배우지 않고 완벽히 연주할 수 있었으며 불후의 명화를 그린 화가의 영혼을 불러 그들의 그림을 똑같이 다시 그릴 수 있었고 다국적 출신 영혼들을 통해 적어도 12가지의 언어들을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었다.

두 손으로 두가지 다른 언어를 완벽히 쓰면서 동시에 세번째 언어로 같은 문장을 말할 수 있었던 그는 이러한 소식을 들은 의학박사들과 여러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실험과 평가를 받았으며 그는 원하는 사물을 마음대로 허공에 띄울 수 있고 자신의 몸도 허공에 띄울 수 있었다.

그의 특기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내 공기중에서 다시 육신이 생성되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게 하는 심령술이었으며 그는 영혼의 도움으로 물을 유체화 시키고 병을 치유했으며 영혼불을 밝히고 영혼의 도움으로 공기중에서 각종 냄새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심령술 도중 트렌스 상태에 빠졌을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예언을 한 그는 텔레파시도 구사할줄 알았으며 천리안이 있어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장소의 일을 빠짐없이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몸에 불러온 영혼들을 통해 학구적인 전문분야의 논문을 쓰고 대학교수처럼 강의를 한 그는 의학과 철학, 신학, 음악, 정치학, 그리고 사회학 등에 완벽한 지식을 보유해 그의 강의를 들은 대학교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림설명: 심령의식에 초대된 이태리 시인 지우세페 파리니)

이러한 초능력이 있던 미라벨리에게는 한가지 단점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는 주변의 물건들이 혼자서 허공에 떠서 움직이며 자신을 포함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건이 맞는 사태를 제어할 수 없었다.

또한 자꾸만 영혼들이 찾아와 도와달라고 요청하거나 몸을 제어하려고 하는 바람에 주변에 항상 불을 켜놓았다는 그는 오랜 기간동안 밤에 잠을 자면서도 불을 켜고 잘 수 밖에 없었다.

한때 상파울로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의학박사들과 대학교수들의 입회하에 심령의식을 진행한 미라벨리는 8세기 페르시아의 칼리프 하런 아-라시드를 초대했다고 하는데 처음에 미라벨리가 앉아있던 테이블 위에서 큰 소리가 나며 공기중에서 하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저절로 생성되는 것을 본 학자들은 괴 남성이 테이블 위에 서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자신을 가리키며 하런 아-라시드라고 말하고 알 수 없는 언어로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당시의 상황을 목격한 의학박사 칼로스 퍼레라 데 카스트로씨와 올레가리오 데 모우라씨는 문제의 남성이 테이블에서 내려와 비어있던 의자에 앉자 30분간 그에게 여러가지 의학실험을 했다고 하며 자신을 하런 아-라시드라고 지칭한 그는 나타났던 것과 똑같이 허공에 뜬 후 저절로 공기중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어느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령의식을 진행한 미라벨리는 그때로부터 불과 몇년전 독감으로 사망한 의학박사 알베르토 소우자씨의 어린 딸을 초대했으며 공기중에서 생성된 인물이 매장 당시의 옷을 입고 있는 자신의 딸인 것을 보고 크게 놀란 소우자 박사는 딸을 직접 검진하고 맥박까지 재보며 무척 기뻐했고 그의 딸은 36분간 부친과 재회하고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며 즐겁게 작별했다.

그 후 풍랑을 만나 사망한 호세 데 카르마노 바아로스 주교와 18세기 이태리 시인 지우세페 파리니 등 많은 유명인들을 초대하고 몸 안에 들어온 영혼들을 통해 여러 언어들로 쓰여진 글을 종이에 남긴 그는 학자들로부터 심령술 능력을 인정받고 자신의 가족과 함께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 살았다.



(그림설명: 밝은 방에서 의식을 진행한 미라벨리)

20세기 최고의 심령술사로 알려진 미라벨리는 어떻게 영혼과 대화를 나누고 자신이 원하는 죽은자의 영혼을 자유자재로 부르고 그들의 능력을 대행할 수 있었을까?





(c) 웹진 괴물딴지 1999-201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