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마약과의 전쟁과 공포의 카르텔 제타



(그림설명: 1983년에 개봉된 영화 Scarface)

2003년 9월 27일 멕시코의 누에보 라레도시에 있는 한 작은 마을에서는 이른 새벽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정체불명의 군인 들이 78세의 제과점 주인 후안 가르시아를 마약 카르텔 멤버로 오인하여 그를 납치해간 사건이 발생 했습니다.

사건 당시 마을에서는 7명의 주민들이 납치 되었다가 풀려나고 두명의 경찰관들이 괴한들과 교전을 하던중 사망했다고 하나, 사건을 수사한 군경 당국은 오후에 열린 기자 회견에서 군복을 입었던 괴한들이 혹시 제타 카르텔이 아니냐는 질문에 제타는 납치한 사람을 풀어준 적이 없고, 허술한 작전은 시도하지 않으며, 경찰과는 교전하지 않아 제타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당일 괴한들에게 납치된 가르시아는 아직까지도 생사가 확인 되지 않은채 행방불명 되었으며 미국과 국경이 붙어있는 관계로 지난 수십년간 중남미의 여러 마약 카르텔 간의 치열한 세력 다툼 전쟁이 벌어진 누에보 라레도시에서 발생한 위의 사건을 수사한 군경 수사관들은 이 사건이 누군가 제타를 모함하기 위해 일부러 벌인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그림설명: 영화 Scarface의 토니 몬타나역 알 파치노)

현재 멕시코에서 무서운 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마약 카르텔 제타는 놀랍게도 구성원들이 31명의 멕시코 최정예 특수부대인 SAMFG 요원들이라고 하며, 1990년대 후반부터 타마우리 파스주에 파견되어 대대적으로 마약상들을 체포 하는 작전에 투입되었던 이들은 어느날 부대원들중 일부가 작전도중 돌연 부대를 집단 이탈한 뒤 산 속으로 숨어들어가 마약 카르텔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2년 한해동안 제타에게 사살된 마약상들의 숫자는 무려 80명이 넘고, 이들에게 납치된 뒤 실종된 마약상들의 숫자는 백여명이 넘는으며 제타는 과거에 거물급 마약 사범 들을 체포해도 그들이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법망을 피한뒤 다시 사회로 나오는 현상을 여러번 목격하여 그들의 뿌리를 완벽히 뽑기 위해 카르텔로 탈바꿈하여 경쟁 카르텔을 제거 하는 것 처럼 보이게 하는 새로운 특수 작전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세계인들의 주시를 받고 있습니다.

미 육군의 델타포스에 버금가는 전투력과 정보 수집 능력을 가진 최정예 특수부대 SAMFG는 350명의 코만도 타입 특수전 군인들로 이루어진 부대라고 하며, 고공낙하와 산악 서바이벌 등의 능력이 탁월히 뛰어난 그들은 군에서 쓰던 모든 장비 들을 그대로 가지고 산으로 숨어들어가 2003년부터 수억불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마약상들이 고용한 타국 출신의 용병들, 그리고 총잡이들을 상대로 숲 속에서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설명: 미국의 쿠바계 마약 카르텔 두목 토니 몬타나로 열연한 파치노)

2001년 2월 SAMFG 부대 병사들중 31명이 작전중 집단으로 행방불명되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들을 추적하던중 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한 군 당국은 제타의 특수전 능력과 정보 통신 능력이 너무 뛰어나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누에보 라레도시의 번화가에서 고급차를 타고 지나가던 마약 상들을 차를 타고 미행하다 오래전부터 마약상들에게 매수된 것으로 의심받은 시장이 시청 앞에서 깃발을 게양하고 있던 지점 바로 앞에서 자동 소총을 난사하여 마약상들을 한꺼번에 사살한 제타는 그들의 대담성을 목격한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2001년 부터 벌어진 마약 카르텔 시나로아, 후아레즈, 그리고 카르데나스 간의 세력다툼 살육극 도중 카르데나스 카르텔 에게 접근하여 용병이 되어주겠다고 자청한 뒤 카르데나스 카르텔의 수뇌부가 모인 자리에서 그들을 몰살시킨 제타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시나로아와 후아레즈를 동맹 관계로 발전 시켰다고 하나, 그들은 더 이상 최정예 군인들이 아닌 경쟁 카르텔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중남미 최악의 카르텔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설명: 볼리비아 마약상의 용병들에게 총을 쏘는 토니 몬타나)

마약 카르텔의 특성과는 정 반대로 마약 거래는 단 한번도 하지 않고 오직 경쟁 카르텔을 몰살시키는데 모든 힘을 쏟고 있는 제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혹시 그들은 국가에서 마약의 뿌리를 완벽히 뽑아내기 위해 계획적으로 집단 군무를 이탈, 산 속으로 숨어들어가 초특급 비밀 작전을 수행하기 시작한 현역 특수부대원들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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