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란서 희대의 살인마 데 라이스 남작



(그림설명: 길레이스 데 라이스 남작의 초상화)

8세기초 유럽에서는 영국의 역사학자이며 수도승인 배다(Baeda: 673-735)가 미래에 닥쳐올 불란서의 운명에 관해 이상한 예언을 남긴 일이 있었습니다.

"불란서는 한 여인으로 인해 저물게 되고, 오크 숲이 있는 로레인으로 부터 나온 한 처녀에 의해 구함을 받는다."

다음의 이야기는 백년 전쟁 당시 신의 계시를 받고 불란서를 위기에서 구출한 쟌다르크가 흉계 속에 마녀라는 누명을 쓰고 처참하게 화형 당하는 것을 지켜본 샤를르 7세의 측근이자 전쟁 영웅인 길레이스 데 라이스 남작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그림설명: 15세기 당시 불란서의 기사)

영국과의 100년 전쟁이 막바지에 치닫던 15세기 당시 불란서 왕실은 영국과의 조약에 따라 불란서 황태자의 왕위 계승권을 무효화 하고 영국의 헨리 6세가 그 대신 왕위를 차지하는 국권 상실의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당시 이와 같은 상황은 황태자 샤를르 7세와 그를 따르던 많은 귀족들을 분노케 하였으며 이로 인해 불란서 에서는 영국 세력과의 전투가 계속 벌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크 나무 숲이 우거진 작은 마을에서 신으로 부터 계시를 받았다는 16세의 소녀가 찾아와 황태자를 만나고 싶다고 청원하자 소녀를 마을로 돌려보낸 왕실 사람들은 다음 해에 소녀가 또 다시 왕궁을 찾아와 황태자를 만나야 한다고 간청하자 그녀를 가짜 황태자에게 인도 했습니다.

하지만 황태자의 얼굴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그녀가 가짜 황태자를 지나 군중 속에서 허름한 옷을 입고 있던 샤를르 7세를 정확히 찾는 것을 본 그들은 의아해 하였습니다.

그 후 쟌다르크라는 이름의 소녀가 신으로 부터의 계시에 따라 직접 황태자의 군대를 이끌고 전장에 나가 적을 무찔러 샤를르 7세가 불란서의 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샤를르 7세는 그녀가 분명 베다의 예언에 등장한 소녀라는 것을 확신하고 만여명의 군인들과 함께 자신의 부관인 데 라이스 남작을 그녀의 군대 지휘관으로 명해 전투를 돕도록 명하였습니다.



(그림설명: 길레이스 데 라이스 남작 그림)

그 후 쟌다르크가 전법상 절대 불리하고 불가능한 작전 들을 시도하며 전투에서 계속 승리하는 것을 지켜본 남작은 그녀를 도와 영국군을 올리온주에서 몰아낸 뒤 불란서 황태자의 대관식을 성공적으로 거행 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가 오직 왕관을 머리에 쓰는 것이었던 샤를르 7세는 쟌다르크가 전투에서 부상 당한 뒤 영국과 동맹을 맺고 있던 부르고뉴주의 성주에게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도 옆에서 쟌다르크를 이간질 하던 왕실 측근 들의 꾀임에 넘어가 그녀를 외면 했습니다.

그 후 여러 장군들과 함께 돈을 모아 부르고뉴주의 성주를 직접 찾아가서 쟌다르크의 몸값을 지불하고 그녀를 구출 하려던 데 라이스 남작은 왕실에서 이를 저지하자 쟌다르 크가 비유바이스시로 옮겨진뒤 마녀 재판을 받고 처형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며 엄청난 분노를 금치 못한 뒤 왕궁을 떠나 자신의 영지로 되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쟌다르크의 죽음에 의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남작은 주위 사람들에게 진짜 악마가 무엇인지 보여주겠 다는 말을 자주 하여 그들을 공포에 떨게하다 실제로 2년동안 자신이 통치하는 지역의 마을 사람들을 수백여명 이나 닥치는 대로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다 결국 왕실에 체포된 뒤 쟌다르크와 똑같은 화형에 처해져 죽고 말았습니다.



(그림설명: 전쟁터에서 전투중인 쟌다르크)

프랑스를 구한 성녀 쟌다르크의 처참한 최후를 목격 하고 실제로 마녀 재판을 받아야 할 악마 같은 사람으로 돌변하여 프랑스 역사상 유래가 없는 살인마로 남게된 길레이스 데 라이스 남작의 이야기는 과연 사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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