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고서를 깜쪽같이 훔쳐온 현대판 루팡



(그림설명: 신사 도둑 루팡 소설책)

2001년 2월 29일 불란서의 알사스 지방에 있는 몬트 세인테-오딜 도서관에서는 수백년 이상 보존되어온 희귀 고서들이 있던 특별 열람실을 정리하던 도서관 직원들이 누군가 책을 읽고 다시 책꽂이에 가져다 놓지 않은듯 책꽂이가 드문드문 비어있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었 습니다.

그 당시 고서를 읽기 위해서는 먼저 도서관 직원들에게 열람 신청을 한 뒤 그들과 함께 특수 열쇠로 열람실을 열어야 책을 열람할 수 있는 절차를 잘 알고 있던 직원 들은 당시 몇주간 고서가 있던 방에 들어간 사람들의 기록을 조회하다 자신들 외에 아무도 그 방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의아해 했습니다.

그 후 이와 같은 사실을 도서관장에게 보고한 직원들은 도서관장이 크게 분노하며 이는 분명 누군가 2000년에 분실된 특별 열람실 열쇠를 이용해 책들을 훔쳐가는 것 이라고 하자 열람실의 자물쇠를 즉시 새것으로 바꾸었 습니다.



(그림설명: 불란서에서 발행된 루팡 소설책)

하지만 도서관의 위신을 생각하여 도난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경찰에게만 신고한 도서관측은 2001년 5월 부터 놀랍게도 날이 가면 갈수록 고서들이 계속 없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자물쇠를 바꾸려다 직원들에게 문제의 열람실을 각별히 잘 지켜 도둑을 현장에서 바로 잡도록 당부 했습니다.

그날 이후 고서가 있는 열람실을 수시로 들어가 살피며 이를 지킨 직원들은 이틀동안 분명 들어갔다 나온 사람 들이 없었는데 책들이 또 다시 깜쪽같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의아해 했습니다.

그 후 몇달간 안간힘을 다해 고서들을 지키려다 끝내 포기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고서가 있던 열람실에 숨겨진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한 도서관측은 그 바로 다음날에 또 책들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카메라의 녹화 내용을 확인하다 문제의 도둑이 불란서에서 유명한 대학 교수인 스타니스라스 고세인 것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습니다.



(그림설명: 1996년 불란서에서 발행된 루팡 우표)

얼마후 경찰과 함께 고세 교수의 집을 찾아간 도서관장과 직원들은 그의 서재에 도서관에서 훔친 고서들이 무려 1,100여권 이나 있는 것을 보고 그를 체포했으며 당시 불란서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던 고세 교수는 체포 직후 모든 범행 사실을 자백 했습니다.

그 후 자신이 2000년에 우연히 수중에 들어온 도서관 열쇠를 이용하여 고서들을 훔치다 재미가 들려 이를 멈출 수가 없었다고 자백한 고세 교수는 도서관측이 자물쇠를 바꾸자 고서들을 계속 훔칠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다 수백년전 수도원 건물로 지어진 도서관 내부에 비밀 통로가 몰래 건축 되었다는 고서 자료를 발견하고 실제로 도서관 밖에서 비밀 통로를 찾은 뒤 이를 이용해 새벽마다 책을 계속 훔쳐왔다는 것을 소상히 밝혀 수사관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현재 알사스 법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고세 교수는 법원으로 부터 2년형을 선고 받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해집니다.



(그림설명: 루팡과 셜록 홈즈 소설책)

유명한 괴도 루팡 같이 신출귀몰하는 신사도둑으로 불리우다 붙잡혔다는 교세 교수의 이야기는 과연 실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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