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위해 살신성인한 앵무새 이야기



(그림설명: 부화한지 얼마안된 앵무새들)

2001년 12월 26일 미국의 텍사스주 달라스시에서는 전날밤 자신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기로 했던 절친한 친구 버틀러가 파티에 불참하고 전화도 받지 않는 것을 하게 여긴 친구 A가 버틀러의 집을 찾아온 일이 있었습니다.

도착하여 버틀러의 집 현관문이 반 쯤 열려있는 것을 발견 하고 집으로 들어간 A는 집 안 전체에 피가 낭자한 것을 보고 크게 놀라다 버틀러가 온 몸에 피를 흘린채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즉시 경찰에 신고를 한 A는 버틀러가 집 밖에 주차시켜 놓았던 트럭과 거실에 있던 비디오 녹음기등이 없어진 것을 확인 하였으며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왜 이렇게 집 안에 새 깃털이 많이 떨어져 있냐고 묻는 것을 들은 A는 순간 버틀러의 애완용 앵무새 래리를 기억 했습니다.



(그림설명: 어린 앵무새 사진)

그 후 집안 바닥에 하얀 앵무새의 깃털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울먹이며 래리를 찾아 집안을 수색한 A는 부엌에 래리가 죽어있는 것을 보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발견 당시 래리는 몸의 깃털이 많이 빠지고 다리 한개를 잃은 상태였으며 앵무새가 무척 고통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죽어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앵무새와 버틀러의 시신을 병원으로 옮긴뒤 그의 트럭을 전국에 수배 했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몇일뒤 한적한 도로변에 버려진 버틀러의 트럭을 찾은 경찰은 트럭이 만신창이가 되어있는 것을 확인 하고 그에게 분명 원한을 산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을 한 뒤 그의 가족과 주변인들을 탐문하여 버틀러가 과거에 원한 살만한 일을 한 적이 있었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곧이어 버틀러가 이웃에 사는 인부들에게 옥외 수영장 청소를 시켰으나 인부들이 그의 수표를 위조하여 은행에서 거액을 인출하려다 발각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경찰은 문제의 인부들을 추적하기 시작 했습니다.

얼마후 인부들의 신원이 이복 형제간 임을 확인하고 그들의 집을 찾아간 경찰은 인부들의 얼굴에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 하고 그들의 태도에 수상함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그들을 버틀러의 살인사건 용의자들로 체포 했습니다.



(그림설명: 우관을 움직이는 앵무새)

곧이어 경찰서에 잡혀온 용의자들은 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 하였으며 얼마후 살인혐의로 기소된 그들은 2002년 7월 버틀러의 애완용 앵무새 부리에서 채취된 DNA가 그들중 한 명의 DNA와 동일하다는 검사 결과 소식을 듣고 모든 범행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수표 위조사건 이후 엉뚱하게도 버틀러를 원수처럼 여겼다는 범인들은 범행 날짜를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큰 충격을 받을 크리스마스로 정하고, 오랜 기간동안 계획하여 범행을 저질렀다는 자백을 하였습니다.

당시 이와 같은 자백을 들은 수사관은 왜 버틀러의 앵무새를 죽였냐고 추궁 하였으며 범인들이 처음에 집 안으로 들어가 버틀러를 공격할 시 앵무새가 날아와 그들을 마구 쪼고 할퀴었다는 증언을 들은 수사관은 버틀러가 바닥에 쓰러지자 그 즉시 앵무새를 죽이려 하였다는 자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후 부엌으로 날아간 앵무새는 몸에서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 뒤 거실에 엎드려 있던 버틀러를 보고 계속 울다 죽었으며 이와 같은 범인들의 자백을 듣고난 뒤 버틀러 에게 살신성인한 앵무새가 없었다면 그의 살인사건을 해결 하지 못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수사관은 버틀러와 래리 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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